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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9 22:20

관악산 소풍 놀러가기

관악산 다녀왔습니다. 뭐 입고 갈까 고민고민 하다가 그래도 산인데, 등산복 입었습니다. ㅋ

등산 바지는 넘 안어울려서 그냥 청바지. ㅋ

정말 1시간만 올라갔다가 내려올 줄 알고 가방도 안들고 지갑이랑 전화기만 들고 쫄래쫄래 갔죠.

사당역에서 만나 물이랑 커피를 사갖고 약간 호젓한 등산로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라 그런지 더 상쾌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봄꽃도 쉬크한(?) 도시청년의 마음을 설레게 하구요. ㅡㅡㅋ

첫번째 약수터에서 잠깐 쉬고, 조금 더 올라가니 탁 트인 곳이 나오네요.

무슨 바위라고 했는데 잊어버렸습니다. ㅠㅠ 바붕이..




못난이 한개 ㅋ




정말로 이정도 까지만 올라갈 줄 알고 아무런 준비를 안하고 왔는데,

가방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꺼냅니다. 앗 샌드위치!!

드디어!!! 지난 35년간 꼭 해보고 싶었던 일 중의 하나가 이루어 지는 순간입니다.

여자사람이랑 도시락 싸갖고 산에 올라가는거.. ^^

정말 소박한 소원이라고 생각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ㅋ

하나하나 예쁘게 포장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식빵에 감귤잼 (요것도 직접 만든것) 을 발라 만든 식빵롤은 입에서 살살 녹고,

얇게 썬 오이절임과 슬라이스 햄이랑 치즈를 넣은 샌드위치는 살짝 녹은 치즈가 그렇게 부드러울 수가 없습니다.

저멀리 남산타워가 보이네요. 자전거 타고 갈땐 몰랐는데, 꽤 멀군요.. 훔...






샌드위치도 먹었겠다, 조금 더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연주대 쪽이 600m 20분이라고 적혀 있길래 그쪽으로 갔습니다.

근데 뭥미? 길이 좀 이상합니다. 사람들이 바위에 붙어서 올라가고 있어요..ㅡㅡㅋ




스파이더맨 놀이를 하기 전에 서울 두장 더 찍고,,






후꺄~!!

막상 올라가려고 보니 훔냐... 발 딛을 곳이 없더군요. 그냥 로프 잡고 건너가야 합니다. ㅡㅡㅋ

좀전에 잡아줄테니까 걱정 말라고 했는데, 훔... 제 다리가 먼저 후들거리는군요.

무서우니 사진도 못찍었습니다. 일단은 살아서 건너가야...

뭐 어쨌든 무사히 줄에 매달려 건너고, 요렇게 끝까지 올라오고 나니......




우짜라고!!!! 진작 이쪽으로 올라오지 말라고 하던가!!!!! %@$()&^%$^@$!#@%^%$%^#$#%#




관악산 정상입니다. 사람들 많네요. 이로서 호연지기+5 아이템을 얻었습니다.

그분도 산 잘타더라구요. 첨엔 무서워서 연주대 안올라 간다고 했는데, 뭐 가다보니 ^^






오오~~ 올라오면서 막걸리 파는곳을 두군데 지나치긴 했지만, 내려가면서 마시기로 했는데,

여기도 막걸리가 있습니다. 딱 한잔씩만 ^^

땀흘리고 난 뒤의 막걸리는 정말 맛있더군요.




요런 안주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깍뚜기도 맛있고 마늘쫑도 맛있고 ^^ 다리는 풀려가고 ㅎㅎㅎ




기상대 장비라는것 같던데,,,




내려갈때는 저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올라온 길로는 때려죽여도 못가요. ㅡㅡ




멀리 경마장으로 보이는 것이 보이네요.




그래도 올라왔으니 기념사진 한장 ^^




방금 올라왔던 코스를 돌아보니 훔냐.... ㅋ




올라온 김에 연주암에 들렀습니다. 근데 바위에 동전들을 요렇게 붙여놨더군요.

정성를 들여 붙이면 요렇게 붙어 있는답니다. 신기... ^^








그니까 방금 제가 저기 저 분들 처럼 바위에 붙어서 건너왔다니까요.. ^^

(하긴 애들도 하고 여자분도 하고 아줌마들도 다 하는건데..ㅡㅡㅋ)




내려가는 길은 조금 돌아서 그런지 아니면 술기운이 올라와서 그런지 조금 멀게 느껴지더군요.

5km여를 걸어 원래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점심을 사기로 했었는데, 저녁을 먹게 되었네요.

사당에서 2년정도 살았던 지역전문가의 안내를 받아 간곳은 전주전집입니다.

모듬전을 시켰는데, 요런 전이 두판 나오더군요.

신선한 기름에 바로 부친 전이라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주머니의 권유에 누룽지 막걸리도 한 주전자 걸치구요. ㅋ




이로서 뱃살 +3 을 얻었네요. ㅋ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땀도 흘리고 맛있는 것도 먹고~

덧글

  • Cheus 2009/03/30 00:10 # 답글

    형 표정을 보니 그분이 정말 맘에 드시나봐요 *-_-*
  • 데빈 2009/04/07 00:14 #

    나야 뭐 여자사람은 무조건 좋아하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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