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핑 다녀와서 인후염 걸렸습니다.
목이 좀 약한 편이라 연례행사로 치루는 일인데, 이게 귀찮은게 목만 아픈게 아니라 몸살까지 같이 오거든요.
익숙한 일이라 병원가서 주사 한대 맞고 약 처방 받고 나니 한결 나아지더군요.
그리곤 인후염으로 인한 몸살은 다 나은듯 보였습니다.
근데, 몸살이 가고 나니 감기가 찾아 오더군요. -_-
감기기운이 있을땐 따뜻한 멀드와인 한잔 마시면 좋을것 같은데..
재료가 없으니 그냥 와인으로 대체하기로 합니다. -_-;;;
마트에 가니 스페인 뱅쥬와인 할인행사 하더라구요.
하프 보틀 사두면 와인 생각날때 홀짝홀짝 마시기 좋아서 6병 샀습니다. 근데 뭔 포장을 이리 요란스럽게 해놨는지..ㅋ

근데 와인만 마실 순 없잖아요. 몸 안좋을땐 고기를 먹어줘야죠.
몸이 안좋아서 좀 무리했습니다.
한우 부채살 1++ 급입니다.

그리고 함께 마실 와인은 올해의 보졸레 누보.
근데, 이거 집어 들면서 기분이 좀 이상해서 다시 살펴보니 병이 유리병이 아니라 PET 병이더라구요.
아놔.. PET병에 든 와인이라니.. ㅋㅋㅋ 정말 처음 봤습니다.

뚜껑도 당연히 그냥 돌려 열게 되어 있습니다.

뭐 와인이야 어쨌든, 오랜만에 고기스테이션 꺼내서 한우님을 굽습니다.

그리고 접시에 곱게 옮겨담고 감기가 빨리 낫길 바라면서 영접합니다.

두번째로 구울 부위는 한우 치마살 1등급입니다. 다들 조금씩만 사서 양은 얼마 안됩니다.
근데 먹은지 한 열흘 지나 포스팅 하고 있으니 정말 미치겠네요..-ㅂ-
고기가 먹고 싶어요. ㅠㅠ

치마살도 맛있게 구워줍니다.

그리고 역시 감기가 빨리 낫길 바라면서 한우님 영접.

마지막으로 구울 부위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등심 1등급입니다.

치익~ 치익~ 맛있게 구워요.

맛있는 등심까지 먹고 나니 보졸레 누보 한병도 다 비워지네요.


오랜만에 한우 세가지 부위를 맛있게 잘 구워 먹었습니다.
그리고 감기는 더 심해졌습니다.
콧물까지 질질질...ㅡㅠㅡ
몸 안좋을땐 술 마시지 마세요.
덧글
아 그리고 모둠구이입니다ㅎㅎ
왕 부럽!!! -.-;
저게 많아 보여도 진짜 조금조금씩만 사서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ㅎ
그냥 먹고 싶었다고 얘기하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