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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1 12:15

스페인 여행기 10 바르셀로나 2일차 여행기

숙소를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근처로 잡았으니 이제 구경을 해야죠.

처음 사그라다 파밀리아라는 대성당의 사진을 봤을땐 거의 다 지은거 아닌가 싶었었는데,

성당의 정면인 줄 알았던 가우디의 유작인 탄생의 파사드는 성당 동쪽 문이었습니다.

170m에 달할 것으로 계획된 성당 중앙부의 돔은 아직도 공사중이고, 남쪽 파사드는 착공을 했던가 안했던가..




유럽 여행 비수기임에도 줄이 무척 길었습니다. 스페인 와서 거의 처음 긴 줄을 서보는것 같아요.








박쥐같아 보이는데 비둘기라네요. 성당 외벽 전체가 조각품이었습니다.








기~인 줄이 드디어 끝나가네요. 서쪽에 있는 가우디 사후 1976년에 완성되었다는 수난의 파사드입니다.




드디어 입장!!

날씨가 안좋아서 아쉽게도 타워는 입장불가라고 하네요.

성당이 완성되면 이런 모습일거라 합니다.




서쪽 수난의 파사드.

예수님의 수난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제 성당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정말 높고 웅장하네요. 마치 거대한 나무들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엘프의 숲에 들어온 느낌이었습니다.

엘프의 숲이 있다면 정말 이런 느낌일 것 같아요.




전기 조명과 자연 채광이 조화롭네요.




저 나선계단과 엘리베이터로 첨탑에 올라갈 수 있는데, 아쉽게도 바람 많이 분다고 가동중단. ㅠㅠ






정말 아름답습니다. 성당 안나간지 오래됐지만, 절로 경건해지는 느낌이에요.






천정입니다. 밖에서 본 느낌과 실내의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성당 1층 평면도입니다.




실내 여기저기 사진을 찍었습니다.








출입은 안되는 지하 예배당.








여기에는 약 300여명이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완성시키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우디가 1926년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사후 100년인 2026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일단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지만,

워낙 느리게 공사가 진행되는 탓에 가능할진 모른다고 합니다.

수백미터짜리 건물들도 몇년만에 뚝딱 지어내는 현대 건축기술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여기 와서 직접 보니 고개가 끄덕여 지더라구요.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건축은 입장료와 기념품을 팔아 생기는 수익금과 헌금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업의 후원이나 정부의 예산이 편성된다면 공기를 단축시킬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그렇게 천천히 한땀한땀 완성시켜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숙연해졌습니다.

정말 이 대성당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예술작품이예요.










성당 지하의 가우디 박물관으로 내려왔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연표입니다.




여러가지 버전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버전도 있더라구요.




탄생의 파사드를 짓고 있는 당시 사진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지금의 모습과 가까워 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가우디의 유작 탄생의 파사드.




현재 성당 내부 기둥의 모형입니다.




규모가 큰 건축이다 보니 돌의 무게때문에 생기는 하중을 계산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원리는 모르겠습니다.




오오 이건 또 무슨 신세계란 말입니까?

모형덕후에겐 꿈의 직장인듯 합니다.






한쪽에서는 열심히 공사중이네요.

가우디가 처음 착공했을때는 모두 돌로 쌓아올렸는데,

이젠 돌을 구할데가 없어서 콘크리트와 인조석재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진 정말 좋아요.




언젠가 성당이 완공되었을때의 모습입니다.




성당 밖으로 나와 동쪽 파사드쪽을 구경했습니다.




가우디가 지은 부분과 근래 지어진 부분의 색깔이 확연히 다릅니다.

세월의 흔적도 그렇고, 소재도 바뀌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성서 내용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완성되었을때의 모형. 이런거 하나 집에 갖다놓고 싶네요.










다시 서쪽 파사드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날씨는 맑아졌는데 타워도 못올라가고. 엉엉 ㅠㅠ










중앙 돔이 될 부분입니다.

여기까지 구경하고 기념품 가게에 들러 회사 동료들에게 선물할 냉장고 자석 몇개 사서 나왔습니다.






밖에 나와서 보니 철근 콘크리트가 사용되어 건축중인 부분이 보이네요.






성당 구경을 마치고 역시 구글맵의 도움을 받아 근처에서 가장 괜찮아 보이는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웨이터가 강력하게 추천한 버섯요리.




올리브 오일에 절인 짭쪼롬한 버섯맛인데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와인도 하프 보틀로 한병.




메인으로 주문한 고기요리.




무척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디저트까지 냠냠냠. 맛있게 잘 먹었네요.




점심을 먹고 택시를 타고 구엘 공원으로 왔습니다.




제법 높은 위치에 있는 공원이네요. 조금 더 올라가면 바르셀로나 시내가 잘 보일것 같습니다.








그냥 사진 찍으면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높은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역시 올라오니 바르셀로나 시내가 잘 보이네요.




사그라다 파밀리아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다른쪽 방향으로 본 바르셀로나 시가지.










역시 자꾸만 사그라다 파밀리아 쪽으로 눈이 향하게 되네요. ㅎㅎㅎ










아까 지나왔던 쪽입니다. 공원이 아니라 산이야 산. ㅋㅋㅋ






공원답게 농구코트도 있네요.




이제 내려가는 길입니다.








공원 구경을 마치고 지하철 역으로 내려가는 길에 본 가우디 4D 체험장.

바르셀로나는 가우디 없었으면 뭐 먹고 살았을까...




구엘공원에서 내려와 지하철을 타고 다음으로 향할 곳은 피카소 미술관입니다.




미술관에서는 조금 떨어진 지하철 역에서 내려 길거리를 구경하면서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여기도 가우디 저기도 가우디.




가우디가 지은 또 다른 대성당인듯 합니다.

스페인 와서 성당은 지겹도록 구경했으니, 이 성당은 그냥 외관만 몇장 찍었어요.










성당 앞 광장에는 시장이 열려 있더군요. 이런 저런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피카소 미술관으로 향하는 골목.




미술관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라 나오는 출구만 찍었습니다.

파블로 디에고 호세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후앙 네포무세뇨 마리아 데 로스 레메디오스 크리스핀 크리스피뇨 데 라 상티시마 트리니다드 루이스 이 피카소의 초기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와보길 잘 했어요.








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 해변쪽으로 걸어나갔습니다.

당연히 해변엔 괜찮은 씨푸드 레스토랑이 있겠죠.




해변으로 향할수록 길은 점점 좁아집니다. 큰길 놔두고 이런 뒷길이라니.




어두운 뒷골목을 지나고




해변에 도착.




근데 의외로 해변엔 먹을만한 식당이 눈에 안띄네요.

식당은 많이 있었지만 전혀 붐비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없으니 들어가기가 싫더라구요.




그리하여 의도치 않게 해변 산책을 하게 되었습니다.

씨푸드 레스토랑

씨푸드 레스토랑...

어딨니 씨푸드 레스토랑...








어떤 사람이 이런 배를 가질 수 있을까요. 정말 후덜덜합니다.




한참을 걸어 나온 끝에 괜찮아 보이는 씨푸드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주문한 씨푸드 모둠.

2인분이라고 얘기해줬는데, 상관없다고 그냥 달라고 했습니다.

맛은 역시 짭니다. 엄청 짜요.










열심히 먹어 치웠지만, 나중엔 진짜 토할것 같더군요. ㅋㅋㅋㅋ

지금껏 아무리 짜도 1인분은 다 먹어 치울 수 있었지만, 양이 많아지니 나중엔 정말 토할것 같았어요.

비싸보이는 순서대로 먹고 새우는 좀 남겼습니다. 아까워라.. ㅠㅠ

그리곤 울렁거리는 속을 부여잡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긴 하루였네요.




마지막으로 맥주 두캔. 발렌시아에서부터 시작된 가려움은 더 심해져서 하루종일 온몸을 북북 긁고 다녔어요. ㅠㅠ

유럽여행 가실때 베드버그 조심하세요.

스페인 여행기도 이제 다음편이 마지막이네요. ^^

긴 포스팅 읽어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덧글

  • 지수군 2013/03/11 16:30 # 삭제 답글

    날이 추운데 볕이 좋은 사진들을 보니 따뜻해져요.
    마지막 씨푸드는 짜다는 이야기만 없었으면 맛있어 보였는데..
    해물찜 해먹고 싶어졌어요.
  • 데빈 2013/03/11 16:53 #

    이제 마지막날 포스팅만 올리면 작년 캠핑 포스팅 올릴 수 있어 ㅋㅋㅋ
  • Hassi 2013/03/11 16:48 # 답글

    어흑...... 가보고 싶던 곳의 사진이라서 부러움만 가득이네요. (아..단면도라 하신건 평면도입니다. 단면도는 세로로 자른것입니다.)
  • 데빈 2013/03/11 16:52 #

    아~ 수정할게요!!
  • 돌군 2013/03/11 17:16 # 삭제 답글

    언젠가 나도 가볼 날이 오겠지? ^^
    어여 마물하고 우리 캠핑 후기로 넘어갑시다!!
  • 데빈 2013/03/11 17:41 #

    사그라다 파밀리아 완공되면 가봐야지 ㅋㅋ
    캠핑 후기 쓰는데 사진 봐도 기억 안나면 어떡하지??
  • 직녀별 2013/03/11 23:13 # 삭제 답글

    정말 잘봤습니다. ^^
    전 완공되면 가볼려구요. ㅎㅎ
  • 데빈 2013/03/12 11:18 #

    앞으로 13년 남았네요. 부디 2026년에는 완공되길 ^^
  • 포터40 2013/03/14 22:06 # 답글

    캬~~풍경사진은 멋지고 먹사는 군침 돌고~ㅠ_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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